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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9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아침 8시 기숙사를 떠났다.
버스정류장에 가기 위해 걷고 또 걸어야 한다.....
가나자와 역 정면 사진이다 원래 뭐 없는데 행사하나 보다. 의자 같은 거 때문에 예쁘게 못 찍었다.. ㅠㅠ
역으로 들어가서 왼쪽에 보면 JR 기차 티켓 사는 곳이 있다. 선더버드를 샀다. 너무 비싸!!
편도가 7130엔이다 7130엔.... 한국이 싼 걸까.. 일본이 비싼 걸까? 적응 안 되는 교통비. 그래도 여행이니까 버스 타면 고생만 하고 기차 타고 가는 게 좋고 맘 편하다. 장학금 고마워요.
한 2시간 달리니 교토역에 도착했다. 하지만 나는 오사카역까지 간다. 나중에 봐
일본 사람들은 다 개인 수첩 같은걸 들고 다니면서 일정을 적더라. 그래서 나도 수첩을 사서 매일매일 할거 스케줄, 예상 경비 등을 다 적었다.ㅋㅋㅋ 지금은 뭐 대~충 몸 가는데 가겠지만 이때는 여행 처음이라 스케쥴 딱딱딱 정해서 갔다.
수첩은 부끄러우니까 pass
오사카임을 알리는 저 빨간 대관람차.ㅋㅋ 이제 오사카에 왔나 보다. 2시간 50분 동안 열심히 달렸다.
진짜 진짜 진짜 더웠다. 대신에 사진 찍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남방 입고 갔던 거 허리에 묶고 다녔다...
여기까지 빠져나오는데 30분 정도 걸렸던 거 같다. 오사카역 너무 넓어서 길 잃어버리기 참 쉽다.
호텔 체크인 시간보다 빨리 도착해서 우선 오사카성으로 갔다.
일본에서 처음 타보는 지하철도 눈치껏 잘 타고..ㅠㅠㅠㅠ
날씨가 정말 좋아 다행이다. 저까지 올라가기도 힘들었다.. ㅠㅠㅠ 몇 걸음 걷고 사진퐉퐉 찍고 몇걸음 걷고 사진 찍고 그랬다. ㅋㅋ
입구는 여러 개가 있었다. 그중 제일 가까운 쪽으로 갔다. 사람 많이 없을 때 사진 찍고 싶었지만, 주변 사람들한테도 민폐이고 그냥 사람 있어도 빨리빨리 찍고 갔다.
예뻤다. 근데 큰~~~~~~~~~감흥은 없었다.ㅋㅋㅋ 근데 조금 신기하긴 했다. 한국과는 다른 모양의 성이니까~
모두들 더워서 나무 밑에 앉아있다. ㅋㅋㅋ 나도 나무 밑에 조금 앉아서 물 마시고 잠깐 쉬었다.
저 사람들도 여행할 생각에 얼마나 기쁠까??ㅋㅋ라고 생각하며 찍었다.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너무 더워서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돌아가기로 했다. 혼자 여행하면 맘대로 할 수 있고 좋아 좋아
분위기는 정말 좋다.
다른 방향에서 봐도 정말 웅장한 것 같다. 옛날에 여기서 전쟁했으려나? 자기네들끼리
배가 귀여워서 사진 찍었다. ㅋㅋ
호텔까지는 걸어갔다. 오사카에서 버스 타기는 무섭고.. ㅋㅋㅋ 쪼금만 걸으면 갈 수 있는 거리니까.
근데 아직 짐을 풀지 않고 가방에 그냥 다 들고 다녀서 그런지 정말 힘들고 더웠다.
그리고 점심때라 배도 고파오기 시작했다.. 호텔 가는 길에 아무거나 먹지 뭐라고 했는데
주문하는 것도 무섭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그래서 찾은 카레집.
메뉴가 3갠가? 밖에 없어서 메뉴 자체는 주문하기 쉬웠다. 그냥 읽은 다음에 1개 주세요라고 하면 됐으니까.
그런데 갑자기 밥의 양을 물어보는 것!!!ㅋㅋㅋ
얼마 전에 친구가 주문하는 거 보고 공부했던 나미모리를 말했다. ㅋㅋㅋ並み盛り 보통 사이즈.ㅋㅋ
코모리 오오모리 뭐 더 나가면 메가모리도 있었다. 야마모리나 ㅋㅋㅋ 이름 진짜 웃겼다. 역시 미리미리 공부 해두길 잘했다.
JLPT N3인 내가 일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진짜.. 공부 안 하는 것 같아도 걸어 다니면서 수첩 펴고 단어 외우면서 다녔다.ㅠㅠ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말을 못 해서 전달 못한다는 게 정말 슬펐다.
※일본 갔다 와서는 JLPT N2 5문 젠가 6문제 틀리고 합격했답니다!! N1할 걸..
돈가스 잘 먹고 체크인하러 갔습니다.
체크인도 이제 무서웠죠.ㅋㅋㅋㅋ 뭐 여권 보여달라길래 그냥 재류카드 보여주고 뭐 스캔하고 솰라솰라솰라솰라 하는데
뭔가 이제 알게 모르게 알아들을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해서 너무 기뻤다.
100%는 안 들려도 50~60%는 들렸고 그 정도면 눈치껏 알 수 있었다. 호텔 체크인도 이게 처음이었다. ㅋㅋㅋ
일본 교환학생 신청할 때도 겁나서 안 간다고 하면 다음에 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원서 내고 뒷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라는 마인드로 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혼자 여행을 많이 갔다.
호텔은 원룸 자취 방만했다. 보편적인 비즈니스호텔 1일에 5만 원 정도였던 거 같다. 55000~60000인 듯.
우메다 역에서 1개 전이였다. 나름 괜찮았다.
조금 쉬고 다음 카이유칸으로 갔다. ㅋㅋ
지하철 타고 두리번두리번 구글맵 켜고 왔다. ㅋㅋ
카이유칸까지 걸어가는데 팽이 공중에 돌리는 아저씨 있었다. 불 뿜는 아저씨도 있었다.
카이유칸은 한 번쯤은 갈만하다고 생각한다. 가격도 꽤 나갔던 걸로 기억
자다가 눈뜨면 창문 밖에서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 ㅋㅋㅋ 얼마나 깜짝 놀랄까?
무섭다.
삐쩍 마른 게. 맛있을까
이건 좀 징그러웠다. ㅋㅋㅋㅋ 으...... 으!!!!!
여기서 나오면 이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거기는 좀 바다 냄새라고 할까 바다생물 냄새?? 가 나서 별로 만지고 싶지는 않았다.
나오니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이제 돌아가서 저녁 먹으려고 했다.
같이 온 친구도 오사카 여행 나보다 하루빨리 왔는데 어쩌다 보니 같은 호텔이었다. 방은 다르지만 ㅋㅋㅋㅋ
그래서 저녁을 우메다에서 같이 먹기로 했는데... ㅠㅠㅠ 친구가 계속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갔다. 근데 문을 닫은 것.
하루 종일 돌아다녀서 피곤이 극에 달해 빨리 밥먹고 돌아가고 싶었지만 더 걸어야만 했다. 그래서 조금 귀찮아져서 그냥 내가 아무데서나 먹자고 해서 아무데서나 먹었는데 맛있었다.(?)
참 많이도 시켰네. ㅋㅋㅋㅋ 하루종일 여행하니까 많이 먹을 수밖에 없었던 거 같다.
배 터지게 먹고 바로 돌아갔당.
아 맞다!! 여기서 주문할때 왼쪽 테이블에 한국가족이 있었다. 여행온거 같았는데..
아기가 한 3~4살정도 되어보이는 1명해서 총3명.
그런데 아기가 조금 시끄럽게 했다. 그래서 아빠가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조용히해라고 한 3번정도 말하고나서도 계속 시끄럽게 하니까 조용히 해라구!! 라고 그렇게 큰목소리도 아니고 적당히 말한 것 같았다.
그런데 이제 엄마가 애한테 왜 큰소리야? 라면서 싸우기 시작했다. ㅋㅋㅋㅋ
(눈치).. 우리는 그냥 조용히 밥먹고 한국어 하지말자고 지금만큼은 일본어만 쓰자.. 라고 했다. ㅋㅋㅋ
이게 불쌍한게 엄마가 주문을 했는데, 괜히 화풀이를 종업원한테 하는 것 같아서 조금 불쌍했다...ㅠㅠ
주문할때 얼마나 틱틱 거리시던지..
호텔비 뽑으려면 목욕을 해야 하므로 입욕제 1개 사고 호텔에서 목욕하고 잤다.
진짜 힘든 여행 1일 차. 힘든 게 기억에 남는 법. 다른 사람이랑 같이 간다면 맞춰줘야 하겠지만, 혼자 가면 나만 신경 쓰면 된다. 하하하하하
※사진은 Canon 700D , EF-S 17-55mm F2.8 IS USM으로 찍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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